#6 산업의학과 병 동 病 棟

산업의학과는 일종의 섬 같은 곳이다.
인문의학과 사회의학 임상의학과 검진 상담 통계 역학 등등이 어우러져
공부할때는 예방의학과 묶여서  실습할때는 공단을 돌아다니며
건강검진을 하는 특수분야에 해당된다.
그리고, 14일에 정규수술 다섯 이머전시 아홉개를 전무후무한
2012대 기록을 달성하고 한텀 쉬러온 산업의학과에서
 (정확히는 피부과와 함께 돌지만)
월요일 새벽 검진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들려온 한마디

선생님 일 복이 참 많으십니다..........


그리고 나는 또한 2012년 최초로

하루 풀 검진, 왕복 세시간이 넘는 창원 공단에 검진을 다녀왔다.

하루에 80명의 노동자 일반검진과 200명 가량의 특수 검진이 있는데

나는 80명의 일반 검진을 담당하고 3년차 선생님과 교수님이
특수 검진을 보는데 새벽 6시 40분 출발.
귀환하니 5시 40분. 꼬빡 반나절이 지났다.

봄날의 공단은 사뭇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화사하고
학창시절 사회책 표지에나  볼법한 산업역군들이 크레인과
중장비 사이로 부지런히 일하는 가운데
우리는 직원식당에 셋팅을 하고,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가 팀을 이뤄서 각각 부스를 설치하고
환자를 받아 각종 건강검진을 한다.

검진을 하고 진찰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은 나름 재미있다. 
산업의학과에서 쓰는 전자식 의무 기록 시스템으로
들은 내용을 정리하고 입력하면 검진완료!를 띄워 검진자 수가 한명한명 줄어가면
보람도 느끼고 로 당뇨 조절, 고지혈증 관리에 관한 기본적인 팁을 설명하면
귀담아 듣는 노동자들을 볼때
의사 비스무리한 위치에서 일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벌써 세번째로 검진을 함께한 한
치과 교수님과 break time에 나누었던 대화가
참 좋았다. 잊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마치 KFC 아저씨와 중년 골프 용품 모델 느낌을 절묘하게
섞은 인상의 치과 교수님께
나는 조심스레 나의 부정교합 교정 상담을 했다.
교수님은 아주 친절하게 월요일부터 나의 하악과 상악 및 코끝까지 라인을
관찰한 후 교정을 하면 도리어 입의 위치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최소한으로 하고 치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을
설명해 주었다. 허허.
 치과의로서 드물게 병리과를 선택한 후 교정과 수련을
다시 받고 지금은 산업의학교실에서 검진의로 일하고 계신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생님은,교정 상담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선생이 되는 건 제일 좋은 거 같아. 가르친다는 건,
 결국 자기 자신한테 스승이 되는 것과 같아.
나는 펠로우만 7년 가까이 했어. 돈은 적었지만 보람이 제일 컸었어.
비록 나의 스승이 대쪽같아서
어려움도 겪었지. 그분은 스위스에서 석박사 딴분이라서 한국 문화를 잘 이해 못했거든.
그 쪽은 논문만 좋으면, 그게 그 사람의 certification 이라서
추가적으로 필요한게 없어. 근데 한국은 그 것보다
다른 것들을 원해, 접대,줄서기,정치적인 것들...
근데 그런것 없이 살아서 더 높이는 못갔어도 밥 굶지않게 살았으니
후회는 없어.  우리 스승님은 항상 나한테 그랬어.
 책을 봐, 책을 보고서 네가 도저히 정리 안되는 걸 나에게 물어봐.
그럴때 내 경험을 실어서 너에게 가르쳐 줄게.
내 경험은 철저히 '내' 경험일때도 많아. 위험해.
근데 의사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내'경험이 '절대적'인것으로 굳게 믿어.
그러면 절대 그 이상으로 발전이 없어.

만일에 네가 한눈을 감는다면
환자에게 불필요한 진료를 하게 될거야.
 너의 지식과 배치되지만, 미용상의 이유로, 혹은 환자의 요구로 등등
가장 많은 이유는 수익때문에 할 필요가 없는 것을 하게 되면
환자는 돈을 잃게 될거야.

만일네 네가 두눈을 감는다면
환자에게 해서는 안될 진료를 하게 될거야.
너의 지식안에서 절대로 하면 안될 진료를, 윗 선생등의 요구로 
가장 많은 이유는 수익때문에 해서는 안될 것을 하게 되면 환자는 생명을 잃게 될거야.
 
두눈을 감은게 아니라 몰라서 못 뜬 경우도 있겠지 .

부단히 공부하렴.부단히,공부하다보면
physiologic 한것과 pathologic 한 것이 무엇인지 구분이 가기 시작하고
physiologic한 것은 경과를 지켜보고
pathologic 한것 중에 교정해서 결과가 더 좋을 것들을 손대게 되는 거거든.

그럼 아이러니하게도 공부하느라고 열심과 정성과 돈은 더 들였는데
오히려 돈은 덜 벌게 될거야. 치료를 많이 하려고 들지 않거든.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겠지만

적어도 의사가 되기로 했다면 네 이름을 믿고 찾아온 사람에게
신뢰를 줄수있고, 네 양심과 배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양눈 다뜨고 치료하는 것
비록 고급레스토랑에서 밥은 못먹고
동네 고짓집에서 밥을 먹고 살아도
굶어죽을 염려는 없거든. 그럴수 있도록 공부 많이 하렴
기왕이면 선생님이 되렴.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 거야.
마음놓고 공부하고 싶으면 미국을 가고
대접도 좀 받고 싶으면 영연방을 가고
어디있든지간에 책을 열심히 봐. 경험적인것은 추가로 따라오는 거지.
우선은 책을 봐.

한낮의 햇살너머 점심후에 모두가 졸고 있는 시간
두눈을 뜬 교수님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데 속에서 시원한 강이 흐른다.

내가 무엇이 될런지,어디서,누구를 위해,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예기치 않은 곳 때로 공식업무 대비 초과근무라는 부당한 상황(?)
가운데 이런 좋은 만남들이 에누리이자 덤인 것 같아 지친어깨를 펴고
이젠 책도 좀 펴야겠다

#5. 신경외과 병 동 病 棟

Spinal cord compression

#2 nights over,!
1 hour off

bypass

Hematchezia 800g

for small bowel ulcer&erosion



SDH

Ber hole

And............................

Missing R1



#4.대장항문외과 병 동 病 棟

Small bowel cancer

Anal fistula&Abscess& Cancer


UC-total procto colectomy

wound deshisence


Panperitonitis

Presacral bleeding.......!
압정의 추억

#3.흉부외과 병 동 病 棟

missing R3........!

Aortic dissection

Infective endocarditis

Chronic pain control

Terminal,End of time

Emergency on!

#2. 신장내과 병 동 病 棟

KTP
DM foot
Rhabdomyolysis
....

Memento mori...!
사과란,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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